경제·금융

[풍향계] EU, 한국산 D램 반덤핑 제소 실패

유럽연합(EU) 기업들의 한국산 D램 반덤핑 제소가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따라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유럽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2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유럽전자부품제조자협회(EECA)는 18일(현지시간) 『한국산 D램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EU집행위가 최근 『일본을 빼고 한국만을 대상으로 반덤핑 제소를 하는 것은 차별적인 조치』라며 『일본기업도 제소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EECA는 일본기업들과의 관계악화를 우려해 일본산 D램을 제소하지 않기로 결정, 한국도 덩달아 반덤핑 제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EECA는 한국산 D램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철회하는 대신, 한국업계의 덤핑 판매로 입은 손실과 한국 반도체업계의 인수합병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의 지원을 받지 못하도록 감시해줄 것을 집행위에 요청했다. EECA는 한국산 D램이 유럽시장에서 덤핑으로 팔리는 바람에 피해를 입고 있다며 지난 7월9일 EU집행위에 반덤핑 제소를 했다. 【한상복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