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적·재료 갖춘 개별종목 뜬다

포스코강판·KT&G·한국기술산업등 신고가 경신

국내 증시가 모멘텀 부재로 지지부진한 장세를 이어가면서 개별 실적이나 재료를 갖춘 ‘개별 재료주’의 주가 움직임이 활발하다. 4일 포스코강판은 장 중 한때 52주 신고가인 4만7,950원에 거래되는 등 가격 변화가 없던 3일을 포함, 11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3,750원(8.92%) 오른 4만5,800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냉연 강판의 가격 인상으로 2ㆍ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해외 수출 증가가 부각되고 있는 KT&G 역시 이날 외국인들의 집중 매수 속에 52주 신고가(9만1,000원)를 갈아치웠다. 종가는 전날보다 2,700원(3.09%) 오른 9만200원을 기록했다. 환율과 유가 등 최근 부정적인 거시 변수로부터 가장 자유로운 소비재 종목으로 평가 받으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음식료 섹터 중 KT&G를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최근 코스피200 편입이 결정된 한국기술산업도 이날 장 중 한때 상한가에 근접하며 52주 신고가(6,400원)를 새로 썼다. 전일 상한가로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200 종목 편입 외에도 오일샌드 사업에 대한 지식경제부의 사업 승인으로 겹경사를 맞은 것이 상승 요인으로 풀이된다. 곽병열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대내ㆍ외 경제 지표의 불명확한 흐름으로 횡보장이 계속되고 있는 현 장세에서는 실적 안정성이나 성장성 등 긍정적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개별 종목의 선별적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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