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나는 시점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는 정치권의 일반적인 전망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김 위원장은 12일 기자와 만나 "안 원장이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있지만 100% 확신이 서지 않는 한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이번 대선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간 양자대결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일각에서는 박 후보가 문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크게 앞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민주당 경선이 끝나면 문 후보 지지율이 4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번 대선의 승패는 결국 수도권 2040세대를 어떠한 콘텐츠를 가지고 공략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답은 결국 복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의 캐치프레이즈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의 747(매년 성장률 7%,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강국) 등 경제 슬로건은 아니고 복지와 관련된 슬로건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인혁당 사건을 계기로 재점화된 박 후보의 역사인식 논란과 관련, "박 후보가 과거를 극복하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늘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부녀관계라 의식전환을 하기가 어렵나 보다. 그래서 그런 발언을 한 것 같은데 법원의 판결은 최종판결 자체를 인정하는 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