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드라이버의 반발계수(COR) 제한이 아마추어대회까지 확대된다.
대한골프협회(KGAㆍ회장 윤세영)는 2006년 1월1일부터 협회 주최ㆍ주관으로 열리는 모든 대회에서 COR이 0.830을 초과하는 고반발 드라이버의 사용을 제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골프규칙을 제정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고반발 드라이버 사용을 금지한데 따른 것이다.
USGA와 R&A는 지난해 골프규칙에 COR이 0.830이 넘는 드라이버 사용 제한을 명시했고 미국 PGA와 LPGA투어, 국내 남녀프로골프 등 세계 주요 프로투어에서는 모두 이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KGA는 이 규정을 오는 2008년부터 모든 국가에서 적용하기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공인 드라이버 리스트에 있는 클럽을 사용하거나 COR 측정장비로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 규정은 KGA가 주최ㆍ주관하는 공식대회에만 적용된다.
한편 골프룰은 USGA와 R&A가 4년에 한번씩 개정하는데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개정 골프규칙에는 로컬룰에 따라 거리측정장비 사용을 허용하는 등의 모두 117개 조항이 추가되거나 개정, 또는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