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봉문고 창립 50주년을 맞아 열리는 한국의 고서, 두 번째 전시인 ‘한국 고활자의 세계’가 이달 3~28일 인사동 화봉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조선의 첫 금속활자 계미자본부터 민간에서 사용되던 목활자로 인쇄한 활자본까지 총 443종 990점의 수집품이 공개된다. 또 서양과 중국, 일본의 활자본도 같이 전시된다.
화봉문고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인쇄한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은 우리 조상들의 창조적인 발상법이 얼마나 위대하였는가를 입증해주고 있다”며 “아날로그적 목판인쇄에서 디지털적인 활판인쇄로의 전환은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한국 문화의 진수이며, 한민족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