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의 정보ㆍ기술(IT)및 전자금융부문 아웃소싱 업체에 대해 직접 검사를 하는 등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10일 금융회사들이 최근 업무의 효율성과 경비절감 등의 이유로 IT 및 전자금융 부문에 대한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어 안전성이 우려돼 아웃소싱 업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아웃소싱 업체에 대한 감독 및 검사권 확보에 필요한 법제화를 추진하고 도산, 파업, 재해 등으로 인한 아웃소싱업체의 업무중단에 대비해 금융회사에 IT부문의 비상대비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또 고객 및 금융정보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회사에 IT부문 통제를 강화하고 기술형태와 금융산업환경 등의 변화를 고려해 아웃소싱 업체와의 계약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도록 했다.
7월말 현재 금융권역별 아웃소싱 현황을 보면 카드가 1개 회사당 평균 24건으로 가장 많고 은행18건, 증권10건, 보험7건 등이다. 또 11월말 현재 국민ㆍ신한 등 6개 은행 평균 IT부문 아웃소싱비중은 20.5%로 지난 2001년말의 11.9%보다 절반 가까이 증가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