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술신보, 벤처투자 보증제도 확대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에 대한 벤처투자보증을 더욱 확대한다.3일 업계에 따르면 기술신보는 미국 등 해외 주식시장이 침체 국면을 보이고 있는데다 외국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돼 프라이머리 CBO(발행시장 채권담보부 증권) 추가 발행보다는 벤처투자보증제도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기술신보는 지난 2000년 500억원, 지난해 3,100억원의 벤처투자보증을 했으며 올해에는 보증 규모를 4,500억~5,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기술신보 관계자는 "현재 한빛은행과 투자보증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신한, 한미은행 등과도 협의를 진행, 올해 안에 6~7개사로 늘릴 방침"이며 "앞으로 벤처투자 보증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신보는 기술력이 뛰어난 우수 벤처기업을 풀로 구성하고 이들 기업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은행들이 인수케 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100% 보증을 서는 대신 코스닥등록후 발생하는 자본이득은 100% 기술신보가 가져간다. 기술신보측은 "주가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경기가 호조세를 보였을 때에는 해외 CBO를 발행해 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을 선호했지만 국내외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벤처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CBO 발행보다는 벤처투자 보증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심도있게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달 벤처기업 선정을 마치고 풀을 구성해 8월까지 3,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던 해외 CBO에 대해서는 국내외 증시상황을 보고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대신증권이 거래소와 코스닥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사주를 담보로 한 CBO 발행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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