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T株 잠든 사이 POSCO '고공비행'

25만원대 넘봐…中 과잉공급에 철강가 우려 사라져

대형 기술주들이 1.4분기 실적 우려로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사이 철강업종 대표주 POSCO[005490]에 날개가 달렸다. 지난 13일 장중 24만7천500원으로 사상 최고점을 찍은 데 이어 사흘만인 16일시장에서 이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운 것이다. POSCO는 이날 장중 24만9천500원으로 고점에 올라선 데 이어 오후 2시10분 현재전날보다 2.90% 오른 24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POSCO가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데는 KT&G에 대한 아이칸의 공세 이후 대주주 지분이 낮은 우량기업이 인수.합병(M&A)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인 점도 작용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중국의 과잉공급으로 촉발된 아시아 철강가우려가 최근들어 봄눈 녹듯 사라진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낸드 플래시와 D램, LCD 등 주력 상품의 가격사이클 상승궤도 진입이 불확실해지면서 아직 실적 저점이 어디인지도 불분명한 정보기술(IT) 관련주와는 대조되는 상황인 것이다. 현대증권은 "취약한 지분구조로 M&A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하고 대신 ▲중국의 철강 구조조정 계획 ▲자사주 매입여부 등을주가 동인으로 꼽으며 목표가를 종전 24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POSCO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철강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여타철강주들도 강세흐름을 타고 있다. 이 시간 현재 동국제강[001230]은 전날보다 4.63% 오른 1만9천200원에 거래되고있고 INI스틸[004020], 현대하이스코[010520]도 각각 1.13%, 0.81%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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