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그룹 경인년 시무식<br>LG "사업 판도 바꾸는 기반기술 확보하자"<br>SK "글로벌 시장서 성과내는 원년이 돼야"<br>포스코 "창조적 혁신통한 '포스코3.0' 열자"
| (좌부터)정몽구 회장, 구본무 회장, 최태원 회장, 정준양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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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력제품 전 분야 1위 달성"현대차 "올 540만대 글로벌 판매"
■주요그룹 경인년 시무식LG "사업 판도 바꾸는 기반기술 확보하자"SK "글로벌 시장서 성과내는 원년이 돼야"포스코 "창조적 혁신통한 '포스코3.0' 열자"
산업부 kmh204@sed.co.kr
(좌부터)정몽구 회장, 구본무 회장, 최태원 회장, 정준양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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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설 속에서도 경인년 새해를 맞은 기업들의 시무식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해 사상 유례가 없는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무엇보다 소중한 자신감을 얻은 기업들은 올해 시무식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4일 삼성ㆍ현대자동차ㆍLGㆍSK 등 주요 그룹들은 각 사업장에서 2010년 시무식을 열고 한해 업무를 시작했다.
◇ 삼성,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이 부회장은 스피드를 강조했다. 그는 "창조는 스피드가 뒷받침돼야 힘을 발휘한다. 창조와 스피드야말로 대전환기에 가장 필요한 경쟁력"이라고 당부했다.
◇ 삼성전자, TVㆍ반도체 등 초경쟁력 확보하자
최 사장은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휴대폰은 1위와의 격차를 좁히고 프린터ㆍ컴퓨터ㆍ생활가전ㆍ시스템LSIㆍ네트워크 등 육성사업은 조속히 1등 반열에 오르도록 사업 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현재 시장에서 1위인 TV와 메모리반도체ㆍLCD 등은 '초경쟁력'을 확보해 사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현대ㆍ기아차, 540만대 시대 연다
정몽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세계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지속적 품질향상을 통한 소비자 인식 변화 등 세계일류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초석을 닦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2010년을 현대자동차그룹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해로 만들자"고 선언했다.
◇ LG, 판을 새로 짜는 기반기술을 확보하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5년, 10년 후를 내다보면서 사업 판도를 바꾸는 기반기술을 키워야 한다"며 "새로운 분야에서도 다양한 사업기회를 검토해 과감히 투자하고 인재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새해에는 글로벌 시장 통합과 고객 영향력 증대로 기업환경 예측이 더욱 어려워지고 변화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변화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는 '테크놀로지 컴퍼니'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 SK, 올해를 글로벌 시장 성과 얻는 원년으로
최 회장은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사업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사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구성원들도 모든 역량을 글로벌라이즈해야만 한다"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이어 "한국 내의 우리 위상이나 기득권에 얽매이지 말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한 모든 기회를 활용하며 성장과 도약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존 사고의 틀을 깨고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기회를 포착해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포스코, 창조적 혁신 통한 '포스코 3.0'에 도전
정 회장은 올해의 화두로 '포스코 3.0'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창업기인 포스코 1.0, 성장기인 포스코 2.0을 넘어 포스코 3.0 시대를 새롭게 열어나가자"며 "포스코 3.0은 창조적 혁신을 통해 한계를 뛰어넘고 모방과 추격에서 탈피해 기술을 선도하고 제철보국과 성공적 민영기업이라는 기존 가치에 더해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포스코 3.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업(業ㆍ사업영역)을 진화시키고 장(場ㆍ활동무대)을 확대하며 동(動ㆍ업무추진방법)의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 GS, 신성장동력 반드시 확보
허 회장은 "우선 신에너지와 환경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타깃 분야를 좁혀 나가되 전개 속도는 더욱 가속한다"고 주문했다. 또 '신유통' 분야에서는 "고객의 변화를 리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것"을 당부했고 '글로벌화'에 대해서는 "지역 내 현지화, 지역 간 역할 분담과 협조, 그리고 지역 리소스의 글로벌한 활용으로 완성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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