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전역 6주 만에 위암4기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던 김웅민(23)씨가 21일 오전 입원 중이던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숨졌다.
김씨는 입대 이후 소화불량 증세를 호소해 군병원은 물론 민간병원에서도 두 차례나 내시경 검사를 받았으나 양성 위궤양 등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진단받았으나 전역직후 종합병원에서 위암 말기를 통보받아 3개월 가량 투병생활을 해왔다.
국방부는 고(故) 노충국씨 사망사건 이후 김씨 사건을 비롯한 유사사례 3건을추가로 적발해 감사한 결과 군 의료체계 미흡 등의 문제점을 시인한 바 있다.
국가유공자 등록신청을 한 김씨는 현재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여부 심의를 위해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심의를 대기하고 있으며, 향후 서면을 통한 상이등급구분 신체검사를 통해 유공자 여부가 확정된다.
한편 전역 2개월만에 췌장암으로 진단받고 투병하고 있는 오주현씨의 경우 상이군경 2급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역시 전역 뒤 위암으로 투병 중인 박상연씨는 육군본부에서 아직 국가유공자 요건을 통보하지 않은 상태라고 보훈처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