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완벽하게… 틀리면 안돼… 강박관념 버려야 취업문 활짝

■ 면접 공포증 극복하려면<br>준비한 모범답안 달달 외우기보단 입사 후 모습 상상하며 자신있게<br>어렵거나 난처한 질문 받으면 "생각할 시간 조금 주시겠습니까"

면접장에만 들어가면 얼굴이 붉어지고 심장 박동이 요동치고 혀가 꼬이는 지원자가 있다. 이른바 면접 공포증인데 면접에서 몇 번 반복해서 떨어지다 보면 누구나 이런 증세가 찾아올 수 있다. 면접 공포증은 본인이 가진 실력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이를 극복해야 한다.

면접 공포증은 '완벽하게 답변해야 한다', '이번에는 꼭 붙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번에 실패해도 또 기회가 온다는 의연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면접에 익숙해지기 위해 가능한 많은 모의 면접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면접 스터디를 하거나 학교나 취업관련 기관, 취업박람회 등에서 진행하는 모의 면접을 반복하다 보면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사전에 면접장소를 답사하는 것도 실전에서의 두려움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관련기사



면접을 보기 직전에 수첩을 보면서 답변을 달달 외우는 지원자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면접 시 긴장 완화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게 취업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준비한 내용을 틀리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감만 더 커진다는 것이다. 그보다는 회사에 지원하는 이유,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 등을 되새기거나 회사에 들어갔을 때의 나의 모습 등을 상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면접관을 대할 때는 '내 취업 여부를 결정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곧 회사 생활을 같이 하며 인연을 맺을 사람'이라고 생각하도록 하자. 면접관을 대하는 태도가 한층 부드러워질 것이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을 받으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 무리하게 대답하다가 실수하기보다는 "생각할 시간을 조금 주시면 안되겠습니까?"하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차분히 정리한 후 답을 하면 답변을 미룬 데서 온 감점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또 답변 과정에서 실수를 했다면 가능한 빨리 잊어버리고 다음 답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민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