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등 4개사에 대한 일반공모가 오는 23∼ 24일 실시된다. 총 공모규모는 7백72억6천만원이며 기업별로는 우방이 3백84억5천만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콤텍시스템이 2백8억원, 제일상호신용금고 1백10억9천만원, 에스제이엠이 69억2천만원 등이다. 이 가운데 우방, 콤텍시스템, 에스제이엠은 1그룹(증권저축) 15%, 2그룹(은행공모주예금) 3%, 3그룹(증금예치금) 42%의 비율로 공모주를 배정하며, 배정비율이 변경되기전인 지난 7월 주간사계획서를 제출했던 제일상호신용금고의 배정비율은 1그룹 20%, 2그룹 5%, 3그룹 55% 등이다. 올해 일반공모를 마친 이들 4개사는 내년 1월8일 납입을 거쳐 2월초 상장될 예정이다. 공개예정기업들의 내용을 알아본다.◎우방/내년 도급공사·레저사업 호조 기대
우방(대표 이순목)은 대구·경북지역을 근거지로 성장해온 주택건설 전문업체다. 90년대 이후 주택 2백만호 건설을 계기로 수도권 신도시건설에 참여한 이후 적극적인 분양으로 수도권지역의 매출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국적인 미분양아파트의 적체에도 불구하고 우방의 누적미분양아파트는 96년6월 1백92세대로 분양사업의 규모에 비해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3월 우방랜드 개장으로 레저사업에도 진출했다. 도급공사 및 레저사업의 매출증대로 95년 전체 매출은 30.1%나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96년까지는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97년에는 풍부한 자체 분양물량확보 및 지속적인 도급공사의 수주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21.2%의 양호한 증가가 예상된다.
이번 공모로 우방은 자본금을 3백65억원에서 5백25억원으로 늘어난다. 공모주식수는 3백20만4천5백81주이고 개인당 청약한도는 1천6백주. 주간사인 산업증권은 주당 공모가를 1만2천원으로 책정했다.
상장후 주가에 대해 동양증권은 2만2천원 수준으로 전망했고 선경경제연구소는 1만5천원∼ 2만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콤텍시스템/올 매출액 24%·경상익 9.6% 늘어
콤텍시스템(대표 남석우)은 LAN(Local Area Network:근거리통신망), WAN(Wide Area Network:광대역통신망), 화상회의시스템 등의 설계, 구축과 운영 및 네트워크통합(NI)사업을 주로하는 정보통신 네트워크산업 전문업체다.
96년부터 고부가가치사업인 SI(시스템통합)부문에 참여하였으며, 97년부터는 고상장이 예상되는 정보단말기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대형사와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노하우와 기술적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90∼ 95년까지 연평균 47.7%의 성장을 해왔다. 96년 매출액은 경쟁심화로 매출부진이 예상돼 전년대비 23.5% 증가한 6백3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수천억원 규모의 국방부, 대법원 등 대형국책 프로잭트에 대한 신규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장기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부문의 원가안정과 유지·보유부문의 매출비중의 증가로 96년 경상이익률은 95년대비 0.8%포인트 증가한 9.6%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개로 자본금은 59억원에서 85억원으로 늘어난다. 1인당 청약한도는 5백주이고 주당 공모가는 4만원으로 이번 공모기업중 가장 높다.
상장후 예상주가는 5만원(선경경제연구소)∼ 7만원(동양증권)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일상호신금/지난 6년간 총자산·수신 23% 증가
제일상호신용금고(대표 유동천)는 68년 삼호상역(주)으로 설립돼 72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한 후, 73년1월부터 상호신용금고 업무를 개시했다.
96년6월기준 제일상호신용금고의 총수신 및 총여신은 각각 4천79억원, 4천5백97억원으로 업계내 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금고업계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신금리 및 대출수요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배경으로 지난 6년간 총자산 및 총수신이 연평균 23.4%, 22.7%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금리자유화의 진전으로 은행·보험 등 경쟁금융기관과의 경쟁심화로 금리경쟁력을 상실해 94회계년도이후 총자산증가율 및 예대마진율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제일상호신용금고는 이번 공개를 통해 자본금을 2백2억원에서 2백90억원으로 늘린다. 개인당 청약한도는 3천주이고 주당 일반공모가격은 6천3백원이다. 상장후 주가는 7천5백원(LG증권)∼ 8천원(선경경제연구소)으로 추정된다.
◎에스제이엠/자동차부품 세계시장 점유율 40%
에스제이엠(대표 김용호)는 75년 설립된 국내최대의 자동차 및 산업용 벨로즈(배관시스템의 열팽창·수축 및 진동 등을 완축시키는 이음관) 생산업체다. 상장을 앞두고 지난 11월 상호를 성진기공에서 에스제이엠으로 변경했다.
이회사는 국내외에서 연간 3백90만개의 벨로즈를 공급하여 자동차부품 세계 시장점유율 40%를 점하고 있다.
93년 설립된 자본금 25억원의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지분율 51%) 성진말레이시아는 철저한 현지화방식 경영을 택하고 있으며 현재 말레이시아 승용차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프로톤사에 벨로즈 수요량 전량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현지법인(자본금 30억원)을 설립해 97년부터 포드사 영국법인에 연간 70억원 규모의 벨로즈를 수출키로 계약했고 앞으로 네덜란드, 멕시코, 미국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에스제이엠은 공개를 통해 자본금을 31억8천만원에서 50억원으로 늘린다. 개인당 청약한도는 1천주이며 주당 공모가는 1만9천원이다.
상장후 주가에 대해 LG증권은 4만원이상으로 전망했고 동양증권은 3만원∼ 3만5천원선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