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제2 性혁명' 일어날까

세계 첫 먹는 조루증 치료제 '프릴리지' 내달 국내시판<br>사정시간 0.9분 이내서 평균 3.5분으로 연장시켜줘<br>환자수 '발기부전'보다 2배 많아 시장 급팽창 전망

세계 최초의 먹는 조루증 치료제 ‘프릴리지’가 이르면 오는 8월 말 국내 시판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에 이어 ‘제2의 성혁명’을 일으킬 약물로 주목 받고 있어 국내에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etSectionName(); '제2 性혁명' 일어날까 세계 첫 먹는 조루증 치료제 '프릴리지' 내달 국내시판사정시간 0.9분 이내서 평균 3.5분으로 연장시켜줘환자수 '발기부전'보다 2배 많아 시장 급팽창 전망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세계 최초의 먹는 조루증 치료제 ‘프릴리지’가 이르면 오는 8월 말 국내 시판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에 이어 ‘제2의 성혁명’을 일으킬 약물로 주목 받고 있어 국내에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 1997년 화이자제약이 푸른빛을 띠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경구용(먹는)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를 발매하자 전세계 남성들은 열광했다. 미국 성의학 박사 어윈 골드스카인은 비아그라 발명을 의학계의 ‘핵폭발’에 견주었으며 중년 남성들을 ‘성 능력 상실’이라는 공포에서 해방시켜 ‘성혁명’으로 불리기까지 했다. 국내 남성들도 몇몇이 모이기만 하면 비아그라 얘기를 화제에서 빼놓지 않을 정도로 은밀히 논의되던 발기부전질환을 공론화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제2의 성혁명’을 일으킬 만한 또 다른 성기능 개선 경구용 약물의 등장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국적제약사 얀센이 세계 최초로 내놓는 먹는 조루증 치료제 ‘프릴리지(성분명 다폭세틴)’가 곧 국내 발매되기 때문이다. ◇첫 먹는 조루증 치료제 곧 국내 발매= 최태홍 한국얀센 사장은 23일 “세계 최초의 먹는 조루증 치료제인 프릴리지를 하반기에 국내에 출시할 것”이라며 “그간 바르는 약 위주로 진행됐던 조루증 치료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얀센의 마케팅 담당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판허가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올해 안에 제품발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루증은 가장 흔한 성기능 장애 중 하나로 사정까지 이르는 시간이 매우 짧은 것을 말한다. 몇 분 내에 사정해야 조루증이라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통상 음경이 질에 삽입된 후 5분 이내에 사정하거나 왕복운동 15회 이내에 사정하는 경우를 조루증이라고 한다. 국제성의학학회(ISSM)에서는 이보다 짧은 1~2분 이하인 경우를 조루라고 규정한다. 또 파트너가 만족할 정도의 충분한 시간 동안 관계를 갖지 못하는 것도 폭넓은 의미의 조루에 포함된다. 기존에는 먹는 약이 없어 성기의 과민한 감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바르는 국소마취제를 치료에 주로 사용해왔다. 프릴리지는 뇌의 사정중추신경에 관계된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켜 사정시간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하는 약물이다. 임상결과 0.9분 이내였던 환자들의 사정시간을 평균 3.5분으로 연장시켜 3.8배 이상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조루증약 시장 규모 발기부전약 넘어서=조루증치료제 시장 규모는 발기부전시장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자 수가 많기 때문이다. 발기부전 유병률은 성인남성의 12~15%인 데 비해 조루증의 유병률은 2배인 30%가량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성원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바르는 조루증치료제가 국내에서만 연간 570만개 팔릴 정도로 많은 남성들이 조루증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비아그라가 발매된 후 4년새 발기부전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8배가량 늘었던 점을 고려할 때 프릴리지가 발매되면 치료받는 조루증 환자들도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얀센으 한 관계자는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가 10년간 800억원대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조루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3,000억원 규모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얀센 외에 비아그라를 개발했던 화이자제약이 또 다른 먹는 조루증약을 만들기 위해 임상시험 중에 있고 국내 회사도 초기단계이지만 개발 중에 있어 향후 먹는 조루증 치료제 시장 선점을 위한 제약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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