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삭가공ㆍ후판 전문업체인 티플랙스가 자회사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티플랙스는 20일 자회사 티플랙스엠텍이 설립 4개월 만에 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티플랙스가 60%의 지분을 보유한 티플랙스엠택은 올해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티플랙스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 취재진과 통화에서 “지난 5월 설립된 티플랙스엠텍이 티타늄, 니켈 등 희소금속 유통 부문에서 실적 호조를 보이며 설립 첫 해 흑자 달성이 확실해졌다”며 “이런 추세라면 2015년까지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기업공개(IPO)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티플랙스 역시 석유화학 플랜트 부문에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가량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티플랙스와 티플랙스엠텍의 올해 실적이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티플랙스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84억원, 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7%, 28%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티플랙스의 올해 매출을 1,35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티플랙스 관계자는 “올해 조선, 석유화학플랜트, 반도체 장비 등에서 모두 안정적인 매출을 거두면서 주력 사업이 더욱 탄탄해진 상황”이라며 “앞으로 스테인리스 표면처리 등 금속분야 지적재산권 확보를 통해 신사업에 진출, 성장동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