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아파트 분양 '큰장' 선다] 재개발·뉴타운 '강북 르네상스' 활짝

'도심 재개발로 공급확대' 정책따라 관심 높아져<br>종암5등 노른자위 역세권 이달 1,200여가구 분양




[아파트 분양 '큰장' 선다] 재개발·뉴타운 '강북 르네상스' 활짝 '도심 재개발로 공급확대' 정책따라 관심 높아져종암5등 노른자위 역세권 이달 1,200여가구 분양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올봄 부동산 시장 키워드는 ‘강북’이다. 새 정부가 기존 도심 재개발을 통한 공급확대에 부동산 정책의 방점을 찍으면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온통 강북에 집중되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8ㆍ31, 1ㆍ11, 1ㆍ30 종합대책 등 각종 규제정책이 쏟아지면서 억제돼 있는 강남에 대한 실수요 및 투자 수요가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강북으로 쏠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뉴타운 정책과 맞물리면서 이른바 강북 르네상스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MB 정부 공급 핵심은 ‘도심재개발’= 이명박(MB)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은 ‘규제완화’ 와‘공급확대’가 핵심이다. 참여정부가 수요억제를 통해 강남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려 했고, 이를 위해 각종 규제정책을 쏟아냈던 것과는 정 반대의 컨셉트다. 공급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접근방식도 MB정부는 참여정부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참여정부는 수도권 신도시 개발을 통해 주택시장의 초과수요를 흡수하려고 했다. 위스키에 대한 수요를 소주로 대체하려는 식이다. 반면 MB 정부는 위스키에 대한 수요는 위스키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정공법을 택했다. 바로 도심재개발이다. 삼성건설의 한 재개발 담당 임원은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이란 원리는 부동산 전문가들이 시장안정책으로 줄기차게 주장해 온 사안”이라며 “실수요가 많은 도심재개발을 통해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도 시장친화적인 정책”이라고 말했다. MB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 같은 기본방향은 강남 등 버블세븐 지역에 집중돼 있던실수요 및 투자수요를 강북으로 돌리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강남에 비해 주택 노후도가 심한 강북 상황으로 볼 때 도심재개발은 곧 강북 재개발과 동의어이기 때문이다. ◇서울시 뉴타운 역세권 분양물량 관심=재개발 지역 중에서 특히 서울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 사업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뉴타운은 광역적인 인프라 조성이 수반되는 점이 기존 재개발과는 차별된다. 02년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시절 시작해 현재 1~3차 25개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후 뉴타운 개발을 위한 법적 지원제도가 마련됐는데 그 게 바로 ‘도시재정비촉진 특별법’이다. 재촉지구 특별법 도입후 25개 뉴타운 사업지 중 현재까지 17개곳이 재촉지구로 지정됐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올 봄 분양시장에 나올 뉴타운 역세권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뉴타운 역세권은 특히 새 정부가 역세권 고밀개발책로 뉴타운 개발 방향을 잡으면서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대우건설이 분양한 월곡 푸르지오는 평균 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어 이달에도 노른자위 역세권 분양물량이 많다. GS건설이 합정동 합정역 사거리에서 주상복합 617가구 중 53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39층 높이로 163~322㎡형으로 구성됐다. 한신공영은 동대문구 전농ㆍ답십리 뉴타운 12구역에서 141가구 중 5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84~146㎡형으로 이뤄졌다. 뉴타운은 아니지만 강북 도심 재개발 지역에서 나오는 주상복합 물량도 관심이다. 롯데건설이 중구 회현동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386가구를 분양한다. 회현 롯데캐슬은 지하7~지상32층 2개동 규모로 46~313㎡형으로 구성됐다. ■ 쾌적환 환경에 분양가 낮춘 주상복합 동일하이빌이 분양중인 서울 하월곡동 '하월곡 뉴시티'는 일본의 롯폰기힐스로 대표되는 도심재생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한 주상복합이다.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내 월곡2구역을 재개발한 '뉴시티' 주상복합은 총 47만2,465㎡ 부지에 36층 4개동 440가구로 건립된다. 주택형은 155~297㎡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40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뉴시티'는 일본계 건축설계 디자이너인 브라이언 혼다(믹스스튜디오웍스 대표)와 손을 잡고 옛 '미아리 텍사스촌'이라 불리던 낙후지역을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국내 주상복합단지로는 처음으로 판상형 및 2~3면 개방형으로 설계해, 그동안 주상복합 아파트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자연환기가 가능토록 했다. 충분한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7층에 1,800여㎡ 규모의 테마공원 및 조경시설을 설치한 것 또한 두드러진다. 입지도 탁월하다. 뉴시티가 위치한 미아균촉지구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강북 유턴프로젝트'의 핵심 거점 중 하나로, 교육ㆍ문화ㆍ쇼핑ㆍ업무가 어우러진 원스톱 생활공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북한산국립공원과 90만㎡ 규모의 녹지공원으로 조성되는 드림랜드와 인접해 있어 주거여건도 쾌적하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ㆍ미아삼거리역과 가깝고, 오는 2011년 개통 예정인 경전철 우이~신설로의 수혜지이다. 인근에 대일외고ㆍ고려대ㆍ경희대ㆍ한국외대 등의 교육시설 및 현대백화점ㆍ고려대종합병원ㆍ경희대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뉴시티가 분양시장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또 한가지 이유는 '자체 분양가 할인 마케팅'이다. 뉴시티 주상복합은 당초 분양승인 가격인 3.3㎡당 평균 1,899만원보다 47만원이 낮아진 1,857만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계약자들은 최소 2,000만원가량의 분양가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한편 동일하이빌은 주요 분양단지를 모두 오는 하반기 이후에 선보일 계획이다. 경기도 천안시 쌍용동과 용곡동에서 각각 964가구와 405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송도 국제도시개발로 관심이 높은 인천 연수지구에서도 690가구를 공급한다. ■ 美 업체서 외관·내부인테리어 디자인 동부건설은 이번달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서 '용인 영덕 센트레빌'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상 1∼18층 3개동 규모로 152.92㎡형 104가구와 186.46㎡형 68가구 등 총 172가구로 구성된다. 대형 평형으로 구성되는 만큼 휘트니스센터와 문화센터 등 호텔급 시설이 들어서며 주차장은 필로티 개념을 적용해 외부 노출은 피하면서도 자연 채광과 환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단지 전체에 보안시설을 강화해 타운하우스 같은 '프라이빗 커뮤니티'를 누릴 수 있다. 영덕동 일대는 수원 영통지구의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으며 도보로 통학 가능한 거리에 초ㆍ중ㆍ고교가 모두 있다. 서울∼용인 간 고속도로가 2009년, 신분당선이 2014년 각각 개통 예정이어서 강남 접근성도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뒤로 약 59만4,000㎡ 규모의 영흥공원을 두고 있어 자연환경이 뛰어나다. 동부건설 하반기 분양예정 물량 중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덕수궁'이 주목할 만하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덕수궁'은 동부건설이 내놓은 최초의 주상복합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그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덕수궁'은 서울시 중구 순화동 1-67에 위치한 재개발사업으로 아파트 2개동(22층), 오피스 1개동(12층) 총 3개동, 156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주택형은 152.33㎡형에서 270.03㎡형 까지 다양하며 이 중 일반분양은 107가구이다. 이 주상복합 아파트엔 건축물의 미적 아름다움을 중요시 해왔던 동부건설의 또 하나의 야심찬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국의 대형 설계사무소인 RTKL인터내셔널디자인이 외관디자인을, LBL 아케텍처스 & 인테리어스가 내부인테리어 디자인에 참여했다. 그 동안 센트레빌만의 고유한 브랜드 이미지로 만들어왔던 '도시적이고 세련된 현대적인 디자인 이미지'에 사업지 주변의 역사성과 환경성, 자연친화적, 인간 친화적 이미지를 존중하여 두 이미지가 융합되고 조화된 외관 디자인의 독특한 미를 선보일 계획이다. 건물외관에는 흙을 소재로 한 테라코타, 라임스톤을 사용하여 자연주의적이면서 전통적인 이미지를 돋보이게 강조하고, 이에 커튼월, 알루미늄패널, 바켓루버, 옥탑 구조물 등을 적용하여 미래지향적 시각적 이미지를 극대화하여 주거동과 업무동, 상업시설과의 조화와 균형미를 선보일 계획이다. (02)3484-2074 • 블루칩 단지에 아껴둔 청약통장 꺼내라 • 상한제 물량 vs 대단지 "어디를 고를까" • 고개숙인 용인·수원 부활 '부푼꿈' • 재개발·뉴타운 '강북 르네상스' 활짝 • '규제완화 훈풍'에 지방시장 기지개 • '틈새물량'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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