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勞 "내년 최저임금 시간급 1,000원 인상을"

4,480원 요구에 경영계선 "3,480원 동결하자"

노동계가가 올해보다 시간급 기준으로 1,000원 오른 4,480원을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요구했다. 반면 경영계는 올 최저임금을 3,480원에서 동결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30일 노사단체가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 요구안을 이같이 제출함에 따라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저임금위에 따르면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으로 지난 2006년 5인 이상 상용근로자 평균임금의 50%인 시간급 4,480원(월급 93만6,878원)을 요구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인 시간급 3,480원에서 28.7% 인상된 것이다. 반면 경영계는 최근의 가파른 최저임금 상승과 어려운 경제여건 등을 고려해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시간급 3,480원(월급 78만6,480원)에서 동결할 것을 제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또다시 고율의 최저임금 인상이 이뤄지면 영세ㆍ한계기업은 그나마 남아 있는 성장동력의 근간마저 훼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저임금위는 오는 6월28일까지 최저임금안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며 노동부 장관은 이를 바탕으로 8월5일까지 최저임금을 결정, 고시하게 된다. 올해 최저임금은 전년보다 12.3% 인상된 시급 3,480원으로 결정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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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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