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마우나리조트 붕괴 ‘참사’…사망 대학생 8명 확인

17일 밤 발생한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의 사망자수가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구조작업이 한창인 18일 오전 1시10분께 까지 사망자수는 8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가운데는 여학생이 5명이고 나머지 3명은 남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이 확인된 학생은 고해륜(19·여), 강혜승(19·여), 박주현(19·여)양 등이다.

한편 이날 오후 9시15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 리조트’ 내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내리면서 이 곳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교육을 받던 부산 외국어대학 학생 100여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 대학 아시아 관련 학부 입학생 8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18일 새벽 현재까지 50여명이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이 대학 학생 500여명이 마우나오션 리조트에서 오리엔테이션 교육을 위해 합숙을 진행 중이었으며 사고가 난 강당에는 아시아 관련 학부 입학생 300여명이 1차로 교육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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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무너지자 학생들 가운데 일부는 건물 기둥에 의지해 화를 면했고 일부는 재빨리 피신하는 등 200여명은 무사히 건물 외부로 피신했지만 나머지 100여명은 무너진 건물더미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체육관은 1,000여 ㎡ 규모의 샌드위치 패널로 된 가설건축물로 최근 경주지역에 내린 폭설의 여파로 지붕에 많은 양의 눈이 그대로 쌓여 있었던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쌓여있던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지붕이 무너져 내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사고현장에서 있었던 이 대학 신입생 임현지양(영어과·경남 김해시)은 “유럽 관련 학부생 200여명이 2차로 교육을 받기 위해 건물 밖에서 대기중이었는데 갑자기 ‘우루루 쾅’하는 소리와 함께 지붕이 무너졌다”며 “ 사고 직후 살려달라는 학생들의 울부짖는 소리로 순식간에 리조트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는 경주소방서와 경찰서, 경주시청 등에 인력 200여명이 동원돼 매몰된 학생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중이다.또한 울산소방서에서도 인력 22명이 사고직후 현장에 투입됐다.

하지만 사고가 난 리조트가 해발 600m 가까운 고지대에 위치한데다 진입로가 매우 가파르고 눈까지 쌓여 있는 상태여서 추가 구조인력이 투입되는데 애로를 겪고 있다.

한편 구조된 학생들 중 16명은 현재 울산 21세기조은병원에서, 30여명은 시티병원에 분산 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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