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99년 발사예정 무궁화3호위성 발사체/불 「아리안」 최종 선정

◎한국통신,내달 계약오는 99년 7월 발사예정인 무궁화3호위성을 쏘아 올릴 발사체로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아리안(ARIANE)」이 선정됐다. 한국통신은 지난 2월 무궁화3호위성 발사체 국제입찰에 등록한 미국의 록히드 마틴사, 중국의 장성공사, 프랑스의 아리안스페이스사가 제출한 입찰제안서(RFP)를 평가한 결과 최저가격을 제시한 아리안스페이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앞으로 아리안스페이스와 가격협상을 거쳐 4월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발사체 제작, 발사용역 및 15%의 보험료를 포함해 1억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참여업체 중 장성공사는 「장정3B」 로켓이 지난해 인텔샛위성 발사때 폭발한 뒤 사고원인이 규명되지 않은데다 무게 2.8톤인 대형 무궁화3호위성을 쏘아올리기에는 파워가 떨어져 1차 규격평가에서 탈락했다. 또 무궁화1, 2호 위성을 발사했던 미 맥도널더글러스사는 생산능력 부족으로 입찰에 참여치 않았다. 이번 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된 아리안스페이스는 프랑스를 비롯한 독일·영국·스페인 등 유럽 12개국이 투자하여 설립한 발사용역 전문회사로 전세계 상업용 통신위성 발사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이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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