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중국 베이징에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제2 모듈공장을 짓는다.
현대모비스는 9일 여의도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체코(4월)와 조지아주 신규 공장을 연내 착공하고 베이징에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한 관계자는 “모듈 등의 생산규모를 대폭 확충해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5.4% 증가한 8조6,100억원, 영업이익은 3.8% 늘어난 8,480억원으로 각각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ABS 등 제동장치 생산규모를 현재 100만대에서 오는 2008년까지 240만대로, 유압식 제동장치인 CBS를 170만대에서 2009년까지 300만대 규모로 각각 늘릴 예정이다.
이밖에 2009년까지 ▦에어백 325만대 ▦램프 분야 203만대의 생산규모를 갖춘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부품사업 확대를 위해 14개 지역의 해외 물류거점을 향후 28개까지 대폭 늘려 글로벌 부품공급 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를 통해 조향ㆍ제동장치 등 핵심 모듈의 생산량을 늘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것”이라며 “또한 물류거점을 늘려 애프터서비스용 부품 수출을 확대해 글로벌 공급 체인망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