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사 법인회원 확보전 후끈/부가세 환급강화 등 서비스 다양화

◎대량·일괄구매 카드결제 적극유도/기념품·판촉물 쉽게 구입토록 지원신용카드업계가 회원확보를 위해 최근 카드사용실적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법인회원 확보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비씨 삼성 LG 등 주요 카드업체들은 지난해 기준 전반적인 경기침체 상황속에서도 법인회원들의 카드사용 증가율이 일시불부분에서 개인회원들에 비해 크게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을 중시, 법인회원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기업들의 접대비중 신용카드 의무사용비율을 종전 50%에서 지역별로 최고 75%까지 상향 조정한데다 카드사용이 현금에 비해 회계처리가 편리하다는 점 등이 일시불사용만 가능한 법인회원들의 카드사용 증가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49만매에 달하는 기업카드 회원의 이용액이 1조4천억원으로 전년의 1조5백억원에 비해 33%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개인회원들의 경우 31% 신장한 7조6천억원과 비교,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이 회사는 이런 현상에 부응, 포항제철 등 7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회계보조기능이 부여된 기업카드 관리시스템 공급업체를 더욱 확대시켜 나가고 부가가치세 환급서비스 강화 등 기업회원들을 겨냥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해나갈 방침이다. 삼성카드는 전년보다 71%가 늘어난 6만3천3백매의 법인회원들이 1조5천8백억원을 사용, 전년의 6천8백19억원에 비해 무려 1백32%나 늘어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개인회원들의 일시불사용액이 95년보다 32% 증가한 1조6천억원에 그쳤던 것에 비해 큰 폭의 신장을 보인 것인데 삼성은 이에따라 올해 대기업의 대량구매나 일괄구매에 대한 카드결제를 적극 유도키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특히 중소기업 회원들을 대상으로 우편이나 통신 등을 이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쳐나갈 방침이다. LG카드 역시 개인회원들의 사용액은 95년보다 약 60% 늘어난 1조4천5백70억원에 달한 것에 비해 법인회원들은 무려 70%(6천6백50억원)나 성장하는 호조를 보였다. LG는 따라서 법인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념품이나 판촉물을 손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서비스를 적극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국민 외환 다이너스 동양카드 등 대부분의 업체들도 사용실적이 높게 증가하고 있는 법인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남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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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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