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두유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유 대용식품인 두유 소비가 늘면서 올들어 유아와 성인층을 함께 겨냥해 검은콩이나 검은깨를 첨가하거나 칼슘을 강화한 기능성 제품이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롯데칠성[05300]음료는 기능성 두유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일반 우유 수준인 100㎖당 105mg의 칼슘을 함유한 '고칼슘 칠성두유'를 이달 선보이고, 대형 할인점에서의 판촉행사와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연세우유는 기존 가정배달용 제품이었던 `참맛두유'외에 최근 유기농 대두로 만든 `아이두유' 프리미엄급 2종과 `검은콩두유'를 내놓고 대형 할인점에서의 판촉을강화하고 있다.
또 매일유업[05990]이 지난 8월 `뼈로가는 칼슘두유 검은깨'를 출시했으며, 한미가 지난 6월 100% 콩으로만 만든 `콩豆'를, 삼육두유가 지난 4월 `검은참깨 두유'를 각각 출시했다.
두유시장은 `베지밀'을 생산하는 정식품과 삼육식품 등 전문업체가 주도해오다2000년 `뼈로가는 칼슘두유'로 매일유업이 뛰어들면서 점차 확대됐으며, 이후 건강음료로 각광받으면서 업체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검은콩이나 검은깨, 유기농 등 원료를 차별화한 다양한 제품이출시되는 것이 최근의 추세"라며 "올 연말까지 두유 시장은 지난해보다 15∼20% 성장한 1천800억원대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