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직원의 절반 이상이 대우차의 GM 매각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우자동차 정상화추진위원회와 사무노동직장발전위원회는 지난 10일 대우차 부평공장 기능ㆍ사무직 직원 4,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3,675명의 58%인 2,121명이 이같이 응답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또 매각때 최우선 조건에 대해서 고용 및 부평공장 유지가 68.7%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매각이 무산됐을 경우의 처리방안 진행에 대해서는 ▦법정관리 지속 35.3% ▦청산 29.5% ▦위탁경영 22% 등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공기업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57.6%가 부정적이라고 답해 현 노조 집행부의 방침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차 정상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에 대해 51.9%가 노사화합을 들었고, 23.7%는 판매촉진 이라고 답해 빠른 시일안에 노사화합을 통한 영업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추진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부평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집행부의 GM 매각 반대 결사대 파견 재고를 요구하고 조만간 채권단과 GM 측을 방문, 대우차 처리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