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월간 주택 임대 수익률 1% 아래로

월간 주택 임대 수익률 1% 아래로 5년만에 처음으로 지난달 전국 평균 0.99%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주택의 월세 수익률이 공식 조사 이후 처음으로 1% 아래로 떨어졌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스피드뱅크는 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주택의 평균 월세이율이 지난 6월(1.01%)보다 소폭 하락한 0.9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주택 월세이율이 1% 아래로 떨어진 것은 국민은행이 2001년 8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인데 당시에 비해 이율은 0.31%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월세이율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이자율로서 매월 부담하는 월세금을 전세보증금에서 월세보증금을 차감한 금액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월세이율이 낮아질수록 임대인이 주택을 임대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낮아지는 반면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은 그만큼 준다. 예를 들어 1억원짜리 20평형대 아파트 전셋집을 월세보증금 없이 월세로 전환한다면 임차인이 부담해야 하는 월세금은 5년 전 월평균 131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평균 31만원가량 부담이 줄게 된다. 지역별 월세이율을 보면 서울 지역이 0.87%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며 경기(0.98%), 부산(0.96%), 대구(0.90%), 대전(0.98%) 등의 지역도 월세이율이 1%에 못 미쳤다. 반면 인천(1.12%), 광주(1.10%), 울산(1.09%) 등의 광역시와 기타 지방(1.12%)은 상대적으로 월세이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이율의 하락은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이 줄었다는 의미 외에도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매년 전세가격이 많이 올랐던 3~4월에 월세이율도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센터 팀장은 "일반적으로 집주인은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성향을 보이는 반면 세입자의 경우 주거비 부담이 적은 전셋집을 선호한다"며 "따라서 전셋집이 넘치면 월셋집을 구하는 세입자가 줄기 때문에 월세이율은 하락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8/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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