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친환경 수소경제시대가 온다] "수소 에너지 중요성 국민인식 높이기 시급"

김종원 고효율 수소에너지 제조·저장·이용기술 개발사업단장


[친환경 수소경제시대가 온다] "수소 에너지 중요성 국민인식 높이기 시급" 김종원 고효율 수소에너지 제조·저장·이용기술 개발사업단장 대덕=구본혁 기자 nbgkoo@sed.co.kr Q. 수소가 대체에너지로 부각된 계기는 연료로서의 수소는 지난 1960년대 우주항공 분야에서 로켓연료로 액체수소를 사용한 것을 효시로 볼 수 있다. 이후 1970년대 석유파동을 겪으며 미국 등 선진국들이 국가적 차원의 대형 수소개발프로젝트를 출범시키면서 대체에너지의 하나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Q. 국내연구는 어떤가 우리나라는 1988년 기초연구가 수행됐지만 본격화된 것은 2000년대 들어서부터다. 특히 2003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수소제조와 저장기술 중심의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10년간 1,000억원을 투입하는 고효율 수소에너지 사업단을 출범시켰고 이듬해 지식경제부가 단위과제 중심에서 집중적 연구를 위해 5년간 1,500억원을 투입한 수소연료전지사업단을 조성한 것이 연구 활성화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Q.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가 임박했는데 현대ㆍ기아차를 포함한 주요 완성차 메이커들이 오는 2015년께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상용화의 최대 걸림돌은 가격이다. 기술발전에 따라 2010년 현재 대당 제조단가가 2008년 대비 3분의1 수준인 약 1억5,000만원까지 낮아진 상태며 2012년 6분의1, 2015년까지 20분의1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Q. 언제쯤 실용성 있는 수준에 도달할까 상당히 어려운 예측이다. 단지 대량생산과 신기술이 적용이 된다면 2020년대에는 2008년 대비 40분의1 가격으로 생산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일단 6,000만원선을 상용화 초기의 목표가격으로 잡고 있다. 물론 실질 구매로 이어지려면 하이브리드카처럼 정부 보조금 등 구매자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 마련이 필요할 것이다. Q. 국내 수소경제 구현의 과제가 있다면 적극적 연구개발로 관련 기술의 효율과 내구성을 높여 경제성을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 또한 수소충전소 같은 인프라와 안전 법규의 정비, 표준화 등에서도 산ㆍ학ㆍ연의 공동보조가 필수적이다. 표준화의 경우 국제표준화 관련 기구인 ISO/TC197, IEC/TC105에서 1990년도부터 검토를 시작해 수소 분야 13개, 연료전지 분야 9개의 표준이 제정된 상태다. 덧붙여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정부 주도로 국민에게 인식시키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우리나라처럼 천연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게을리한다면 소위 '자원전쟁'에서 큰 위기를 겪을 수 있다. [친환경 수소경제시대가 온다] 기획연재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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