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산 합의에도 유가 40달러선 안팎 유지"

대우증권은 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합의가 유가 하락세로 이어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면서 당분간 유가는 배럴당 40달선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현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OPEC가 원유생산 쿼터량을 기존의 하루 2천350만배럴에서 2천550만배럴로 200만배럴을 늘리는 데 합의했으며 이증산폭은 지난 97년이후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시장 기대치인 250만배럴에 못미치는 수준이며 회원국들의 합의내용과 상관없이 실질적 증산규모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4월중 OPEC의 생산량은 하루 2천580만배럴로 이미 새 목표치를 초과하고 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생산 쿼터량과 상관없이 회원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얼마나 더 확대하느냐가 관심대상이며 특히 생산능력이 큰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추가생산 규모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은 이런 상황에서는 이라크 임시정부의 순항 여부 등 중동정세가 유가하락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중국, 인도 등도 각국의 비축유 확대 경쟁에 따른 수요 증가도 유가의 하락을 가로막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OPEC의 증산결정에도 불구하고 유가불안 요인이 해소되기까지 유가는 당분간 배럴당 40달러선 안팎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박 위원은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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