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거리는 현대 트라제 제일 짧아국내에서 생산되는 레저형 승용차(RV) 가운데 기아 '카니발Ⅱ'가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10일 레저용 승용차 6개 차종에 대한 신차 충돌시험평가 결과 운전석의 경우 기아 카니발Ⅱ가 별 5개(중상을 입을 가능성 10% 이하)로 안전성면에서 가장 양호했고 기아 카렌스ㆍ카스타, 현대 산타모ㆍ트라제XG, 대우 레조는 별 4개(중상가능성 11% 이상 20% 이하)를 받았다.
또 조수석은 기아 카니발Ⅱ와 카렌스ㆍ카스타, 현대 산타모가 별 4개였으며 현대 트라제XG는 별 3개(중상가능성 21% 이상 35% 이하), 대우 레조는 별 2개(중상가능성 36% 이상 45% 이하)로 나타났다.
제동거리(시속 100㎞로 달리다 급제동시)는 젖은 노면(路面) 기준으로 현대 트라제 XG 44m, 기아 카스타 46.8m, 기아 카렌스 47.6m, 현대 산타모 47.8m, 기아 카니발Ⅱ 51.5m였으며 마른 노면 기준으로는 현대 트라제XG 42.3m, 기아 카렌스 44.3m, 기아 카니발Ⅱ 44.9m, 현대 산타모 45.2m, 기아 카스타 45.3m였다.
6개 차종 모두 충돌시 연료 누출이나 문 열림 현상은 없었고 탑승자가 충돌 후 별도의 기구 없이도 비교적 쉽게 문을 열고 탈출할 수 있었다.
다만 현대 산타모의 경우 조수석과 그 뒷좌석은 사고 때 차 안에서 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문이 변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충돌시험은 운전자석에만 에어백이 설치된 차량을 대상으로 시속 56㎞의 속도로 실시됐다.
오철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