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환율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달러선물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거래소는 지난 2월 달러선물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8,177계약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량(6,073계약)에 비해 34.6%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또 달러선물의 청산되지 않은 미결제약정도 하루 평균 4만1,960계약으로 지난해보다 77.4% 증가했다.
선물거래소 한 관계자는 “올들어 원ㆍ달러 환율이 5원 이상 움직인 날이 7일에 달할 정도로 환율이 급등락하자 환위험 회피를 위한 기관들의 헤지수요가 늘어나면서 달러선물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단기 헤지성 포지션이 많았지만 최근 장기 헤지성 포지션이 늘어나면서 원월물의 미결제약정도 같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