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T코리아 "유럽 3G폰 평정"

삼성·LG·팬택 올 1,800만대 공급…"점유율 50% 이상 무난"

11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CeBIT)2005’ 전시회에서 독일 ‘SG 프랑크푸프트’ 소속의 차두리 선수가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MP3플레이어를 시연해 보고 있다. 차 선수는 이날 팬 사인회도 가졌다.

IT코리아 "유럽 3G폰 평정" 삼성·LG·팬택 올 1,800만대 공급…"점유율 50% 이상 무난" 11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CeBIT)2005’ 전시회에서 독일 ‘SG 프랑크푸프트’ 소속의 차두리 선수가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MP3플레이어를 시연해 보고 있다. 차 선수는 이날 팬 사인회도 가졌다. • 세빗, 이색 마케팅도 "풍성" • '메이드 인 코리아' 세계 디자인상 휩쓸어 • [인터뷰]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 “신제품으로 유럽 3세대 휴대폰 시장을 평정하겠다” 오는 16일(현지시간) 막을 내리는 세계최대 정보통신 전시회 ‘2005 세빗’(CeBT)을 계기로 삼성전자 등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ㆍLG전자ㆍ팬택 등은 올해 3세대(3G) 휴대폰 1,800만여대를 세계 시장에 공급해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및 범용통신기술(UMTS)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총 650만대 규모의 3G UMTS폰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유럽지역에서 3G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시장이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어난 5,000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휴대폰을 내세워 유럽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3G에 이어 3.5G 휴대폰인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방식의 시스템 및 단말기를 세계 최초로 시연해 세계적인 휴대폰 업체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 LG전자도 올해 총 1,000만대의 3G 휴대폰을 글로벌 이통사업자인 허치슨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400만대의 3G 휴대폰을 판매한 LG전자는 올해 공급량을 2배 이상 늘리면서 3G 휴대폰 시장에서 2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이성규 팬택 사장은 13일(현지시간) ‘세빗 2005’가 열리고 있는 독일 하노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의 3G 휴대폰 시장 공략을 위해 오는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처음으로 유럽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팬택은 유럽 법인 설립을 계기로 하반기부터 독일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자사 브랜드를 단 제품을 앞세워 유럽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팬택은 이번 전시회에서 GSM의 3G 이동통신기술인 UMTS폰 3가지를 선보였다. 이 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지역에만 100만대 가량의 3G UMTS폰을 판매하고 내년부터 공급량을 크게 늘려 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전세계 3G 휴대폰 시장은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늘어난 5,000만대(일본 1,700만대 포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3G폰 시장은 내년에는 9,000만대, 2008년에는 2억만대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관련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노버(독일)=이진우기자 rain@sed.co.kr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입력시간 : 2005-03-1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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