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교 경제교육 강화한다

교과부, 1학년 수업시간 확대등 교과과정 개정 추진

정부가 경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11년부터 고등학교 사회과목 교육과정을 변경할 방침이다. 고교 1학년의 경제교육 수업시간을 늘리고 신용관리ㆍ자산관리 등 금융교육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교육과정 개정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서울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공청회를 열고 ‘중등 사회과 교육과정 내용 보완을 위한 교육과정 개정안’을 공개했다. 강원대 사범대학 김진영 교수의 주제발표로 공개된 개정안에 따르면 고교 1학년 일반사회에서 ‘문화’ ‘정의’ ‘세계화’ ‘인권’ ‘삶의 질’ 등 5개 단원이 ‘사회변동과 문화’ ‘정치과정과 참여 민주주의’ ‘인권 및 사회정의와 법’ ‘경제성장과 삶의 질’ ‘국제경제와 세계화’로 변경된다. 이번 조치는 경제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경제성장과 삶의 질’ ‘국제경제와 세계화’ 단원이 경제와 연관돼 있다. 내용 면에서도 거시경제와 국제경제뿐 아니라 신용관리ㆍ자산관리ㆍ재무설계 등 금융교육 부분을 강조하고 ‘노동자의 경제적 역할과 책임’에 관한 부분을 추가하기로 했다. 김 교수는 “이번 개정안은 경제교육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경제수업 시간을 확대하고 내용도 내실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3 과정에 포함된 ‘국민 경제의 이해’는 중학생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고1 과정으로 이동시켰다.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의견수렴도 없이 갑자기 교육과정 재개정을 추진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정권이 바뀌면서 경제계와 경제교육 강화론자의 입김에 따라 경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바꾸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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