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슬로바키아 질리나 시장등 정관계 인사 鄭회장 석방 요청 탄원

터키 법인·협력사도 동참

기아자동차가 동유럽 공장을 짓고 있는 슬로바키아 질리나시 관계자들이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의 조속한 석방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25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얀 슬로타 질리나 시장과 유라이 블라나르 질리나 지역의회 의장 등 현지 정관계 인사들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비자금 사건으로 인한 경영공백이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건설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질리나시를 비롯한 슬로바키아 전체가 기아차의 성공적인 공장건설을 지켜보고 있다”며 “공장건설 과정에서 보여준 많은 성과들은 정 회장과 그룹 임직원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되며 오는 12월 본격 가동을 앞두고 현재 시험가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 터키법인과 협력업체 직원, 딜러 등 총 2,000여명의 현지 관계자들도 이날 정 회장의 석방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주터키 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날로 치열해지는 세계 자동차산업에서 정 회장의 품질경영과 글로벌 경영으로 현대차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정 회장이 하루빨리 경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현대차 유럽대리점 연합회 관계자들은 지난 12일 벨기에 소재 유럽연합(EU) 대표부 정우성 대사에게 조속한 석방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전달한 데 이어 직접 주한EU상공회의소를 방문, 선처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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