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이 다른 나라 선수들의 견제와 도전 속에 6연패 달성이라는 대기록 수립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각) 국제기능올릭픽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한국대표단은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4일째 세계 38개국 선수들과 열전을 벌이고 있는 핀란드의 헬싱키 대회에서 다른 나라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한국은 그동안 15연패를 기록한 기계제도ㆍCAD(컴퓨터설계)를 비롯해 배관, 귀금속공예 등 15개 안팎 종목에서 다른 나라가 넘보기 힘든 ‘아성’을 구축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10개와 종합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39회) 대회 개최국인 일본과 이번 개최국인 핀란드, 전통적인 기능강국인 독일과 스위스 등이 한국을 추격하고 있고 한국이 10차례 넘게 우승한 기계조립, 선반밀링, 가스용접 등 종목이 통폐합돼 6연패 달성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CNC머시닝(자동 철가공), 요리, 석공예 등 일부 종목에서는 판정 기준이나 장비ㆍ재료 등에 대한 불공정 시비가 일기도 했다.
이동훈 한국대표단 단장(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이나 독일 등이 한국을 견제하고 있고 종목의 통폐합 등도 우승가도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으나 다른 나라의 추격이 거세져 결과를 장담할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