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속 하락한 LG필립스LCD의 주가 향방에 대해 증권사들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LG필립스LCD에 대해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라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떨어지고는 있지만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최근의 패널 가격 상승으로 이달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이러한 수익성 개선이 오는 2008년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LG필립스LCD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가를 3만2,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높였다. 반면 패널 가격 상승이 둔화돼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예상보다 빠르게 패널 가격이 인상되면서 6월부터는 패널 가격 상승률이 둔화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업황 회복으로 상승세를 보인 LG필립스LCD의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목표가를 4만원에서 4만8,000원으로 높였지만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LG필립스LCD 주가는 이날 0.25% 떨어진 3만9,450원을 기록, 3일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