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주식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나면서 주가지수연동 예금상품이 잇따라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끌자 주가지수에 연계해 투자하는 후속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주가가 떨어져도 원금을 보장하면서 주가지수 상승정도에 따라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KB 초단기 주가지수연동 채권형 신탁`을 30일부터 오는 7월 7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이 상품은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운용하는 종전의 주가지수 연동형 상품과는 달리 단기투자를 선호하는 고객을 겨냥해 상품만기를 3개월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은행이 발행한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우량채권에 주로 투자하며 이자수입 범위 내에서 주식 워런트 증권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노린다.
만기 때 주가지수가 설정당시의 기준지수보다 5% 이상 상승하면 연 6.6%의 이자가 지급되고 5%미만으로 상승할 때에는 참여율에 비례해 일정수준의 이자를 준다. 또 만기 때 주가지수가 기준지수보다 떨어져도 원금을 보장해 준다. 가입대상은 개인 또는 법인 제한이 없으며 최저 1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조흥은행도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면서 1년이 지나면 1인당 8,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는 비과세 장기주식형 상품인 마이다스에셋운용의 `블루칩배당주식형 펀드`를 7월 1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1년 이상 주식에 투자해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블루칩 위주로 매수해 배당수익은 물론 주가상승에 따른 이익을 나눠주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저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안정된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채권의 안정성과 주식의 수익성을 결합한 주가지수 연동형 신탁상품인 `매직플러스 단위금전신탁(성장형)`을 지난달 26일부터 15일간 500억원 한도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