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성장 계속 "3·4분기 1~2%"

강봉균 KDI원장 "내년 상반기도 2~3%대"올 3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1%를 넘지 못하고 4ㆍ4분기에도 1~2%에 그치는 등 우리 경제가 계속 뒷걸음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년 상반기에도 잠재성장률을 훨씬 밑도는 2~3%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1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 초청강연에서 "지난 3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1%를 넘지 못하고 4ㆍ4분기도 1~2%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ㆍ4분기 중에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정도 줄고 설비투자가 10% 줄어든 점을 고려할 때 성장률이 1%를 넘지 않을 것"이라며 "4ㆍ4분기에는 1차 추경예산이 집행되고 금리인하의 영향으로 1~2%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올 3ㆍ4와 4ㆍ4분기 성장률이 1%대 내외에 그친다는 것은 우리 경제가 회복하지 못하고 계속 뒷걸음질하는 것을 의미한다. 올 상반기 성장률 3.2%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전분기대비 실질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기 때문이다. 상반기에 비해 경제가 계속 회복되기는 커녕 오히려 뒷걸음치는 것. 그나마 4ㆍ4분기의 1~2%성장률도 지난해가 워낙 낮아서 기술적으로 상승하는 반등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내년 경제에 대해 강 원장은 "상반기에는 2~3%, 하반기에는 4~5% 범위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 상반기 전망은 연말까지 정부와 한국은행이 재정정책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할지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월드컵 개최는 경제에 좋은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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