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J DOC의 이하늘(사진)이 SBS '인기가요'를 비판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하늘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그지같은 인기가요! 누구를 위한 무대인가"라며 "강심장을 안 하면 자기네 방송에 출연 안 시켜주신다며 스케줄을 빼주셔서 고맙게도 널널한 주말 보내게 해주셨다"고 폭로했다.
그는 "가뜩이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가 없어지고 있는 추세에 우리말고도 한번의 무대가 아쉬운 다른 선후배 가수들이 이런 공갈압박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 참 씁쓸하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왜 서로가 필요하고 원해서 만들어가는 방송이라면 좀 더 서로를 존중해주지 않는가?"라며 "음악방송PD를 향한 기획사들의 일방적인 짝사랑도 문제지만 지금은 잔뜩 어깨에 힘주고 가수들을 자기 방송에 소모품 정도로 생각하는 PD들의 권위의식 토 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하늘은 "그런 방송 인기가요 우리 DOC는 안 하기로 했다. 정중히 사양한다"며 "아무리 그래도 공정해야 할 음원차트가 왜곡되어선 안 된다. 그들은 오늘 비겁했다"고 밝혔다.
이하늘의 주장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하늘 정도돼야 방송사를 향해 이런 얘기도 거침없이 할 수 있는 것", "이제야 DOC가 컴백한 것 같다", "힘없는 신인이나 작은 기획사들이 얼마나 방송사에 휘둘리고 있을지 알 것 같다"는 등 방송사에 비해 상대적 약자가 될 수 밖에 없는 가수들의 상황을 속 시원히 밝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BS 측은 "이하늘의 주장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인기가요 출연진이 많아 DJ DOC의 출연을 한 주 미루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반박했다.
한편, DJ DOC는 6년여 만에 7집 앨범 '풍류'를 발표하고 지난 30일 KBS '뮤직뱅크', 31일 MBC '음악중심'에서 성공적인 컴백무대를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