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복싱경기 평양개최 전망
조인주-홍창수 세계타이틀전
남북한 복서간 세계타이틀매치가 처음으로 평양에서 열릴 전망이다.
세계복싱평의회(WBC) 관계자들은 28일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인 북한 국적의 조총련계 복서 홍창수(26)가 오는 12월 동급 9위 나고 아키히코(일본)와의 1차 방어전에서 승리할 경우 전 챔피언 조인주(31)와의 2차방어전을 평양에서 갖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최근 WBC 총회에서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상 첫 평양에서의 남북한 세계타이틀매치가 내년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에서 태어난 홍창수는 지난 8월27일 조인주(31)의 6차 방어전 상대로 나서 판정승, 북한 국적의 첫 세계챔피언에 오른 뒤 12월12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나고와의 1차 방어전에 대비, 미에현에서 훈련중이다. 한편 홍창수가 타이틀 방어에 실패하면 나고는 전 챔피언 제리 페날로사(26ㆍ필리핀)와 맞붙게 된다.
/도쿄=연합 입력시간 2000/10/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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