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액토즈소프트 중국 거래처와 거래 중단

액토즈소프트(89490)는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는 중국 거래처와 거래를 중단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로열티 미수금 약 48억원의 손실을 입게 됐으며, 온라인게임인 `미르의 전설2`의 중국 내 서비스도 중단된다. 액토즈소프트는 중국 샨다 인터넷 디벨럽먼트사가 매출채권 중 지난해 7월분 10%와 8ㆍ9월분 로열티 등 약 48억원을 송금하지 않았다며 이 회사와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샨다측이 신규게임을 유리한 위치에서 공급받으려는 속셈으로 지난해 8월부터 로열티 송금을 중단해 왔다”고 거래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액토즈소프트의 중국 거래중단이 그 동안 중국 진출을 재료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온라인게임업체들의 주가에 악재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액토즈소프트의 중국 거래중단은 게임업체의 중국시장 진입 성공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며 “대형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도 최근 100억원 이상의 지분법평가손이 나는 등 고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파기가 양사 모두에게 손실이 되는 만큼 협상을 통해 사태해결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이날 미수채권 회수 및 중국 내 서비스를 위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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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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