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업시민이 부르는 합창] 기업은행, 본점로비서 수시 작품전
입력2005.07.17 19:13:11
수정
2005.07.17 19:13:11
장애우 초청 연극공연 극단 ‘버섯’과 공동주최<BR> 소규모 후원활동 지속…임직원들 참여도 활발
| 극단 ‘버섯’이 기업은행 후원으로 서울·경기지역 장애우 500명을 대상으로 무료연극을 펼치고 있다. |
|
기업은행의 메세나 활동은‘정중동(靜中動)’이 특징이다. 규모가 큰 후원활동보다는 제일 중요한 대상인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고 경영활동의 주체인 직원, 그리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문화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을지로 본점 로비에 자체 갤러리를 열어놓고 있다. 중소기업 전문은행이라는 딱딱함을 해소하기 위한데다 직원들이 쉽게 문화적 향취를 접할수 있도록 한 것이다.
‘fine갤러리’에는 수시로 특색있는 작가를 초청한 작품전이 벌어진다. 미술작품 전시를 통한 고객과의 공감대 형성과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문화 마케팅의 일환.
최근에는 ‘기은과 함께하는 작가 3인’ 전을 열어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1년동안 기업은행 사보 ‘느낌이 좋은 사람들’
에 소개되었던 작가들 중에 3인을 초청한 것.
본점을 방문하는 고객들과 직원들에게 문화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배려했던 것.기업은행은 추가로 유명 작가들을 초청해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또 장애우를 대상으로 한 문화체험 행사를 2002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극단 버섯과 공동으로서울,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우 500여명을 초청해 무료 연극공연을 주최했다.
극단 버섯 역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출신으로 대학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극단이어서 소외층을 배려하는 기업은행의 후원 의도와 맞아 떨어지고 있다.
버섯은 10년여째 장애우를 대상으로 한 무료 연극공연을 선보이고 있고 기업은행과 함께 장애우를 위한 문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극단 버섯의 이상철 대표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보통 일회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기업은행이 지속적인 든든한 후원자로서 희망을 전해 준것에 대하여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이 대표는 “초창기에는 연습장소도, 막을 올릴 무대도 마련하기 힘들어서 한강 고수부지에서 연습을 하곤 했다”면서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관심과 후원의 손길이 많이 늘었고 기업은행의 후원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홍보 역할을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들도 “연극을 보며 즐기고 감동하는 장애우들의 모습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해가 갈수록 사람들의 관심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아 기운이 난다” 고 밝혔다.
매년 연극내용을 수화로 통역하고 있는 수화 통역사 고경희씨는 “공연을 보러오는 장애우들의 호응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 같다”며“소외된 이웃을 위한 공연들이 좀더 확대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사회에서 하고 싶은 활동이 바로 먹구름이 잔뜩 낀 흐린 하늘에서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아름다운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 는 것”이라면서 “어렵고 힘들어도 삶의 소중함을 존귀함을 잊지 말고 열심히 살아가자는 의지를 장애우에게 전해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 메세나 활동에는 경영전략 본부장 등 임원들도 활발히 참여해서 마음을 나누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경준 경영전략 본부장은 공연을 보러온 장애우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감사를 표시했으며 극단 버섯에 대한 꾸준한 후원을 약속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