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동양기전] 미국에 잇단 대규모 수출

유압실린더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동양기전(대표 엄기화)이 미국에서 잇딴 대규모 수출계약을 따냈다.동양기전은 26일 미국의 고소작업차 전문업체인 지니사(GENIE INDUSTRIES)에 앞으로 5년동안 4,000만달러 규모의 유압실린더를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게 된 제품은 빌딩청소나 다리보수 등에 쓰이는 고소작업차의 붐(BOOM) 실린더와 붐신축(BOOM EXTENTION) 실린더로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핵심부품이다. 동양기전은 이달말 샘플 테스트를 거친 후 오는 6월초 1차분 800만달러 어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다른 모델에 대해 막바지 가격협상이 진행중에 있으며 추가품목도 이르면 올해안에 양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니사(社)는 33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고소작업차 생산업체로 연간 유압실린더 소요량이 2,500만달러 상당에 달한다. 이번 수출은 미국 모터보트 제조업체인 머큐리 마린사(社)에 조향장치용 실린더(연간 400만달러)와 스로틀 컨트롤러(연간 500만달러)를 장기 공급키로 한데 이어 올린 개가로 한국산 부품의 품질 우수성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같은 수출에 힘입어 유압실린더를 생산하는 동양기전 창원공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전 10%를 밑돌던 직수출비중을 올해는 24%, 내년에는 40%로 높일 방침이다. 嚴사장은 『국내업체에 공급해 수출하는 로컬수출 물량까지 합하면 80%를 수출하는 셈』이라며 『올해의 가장 큰 목표를 수출확대로 세운 만큼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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