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망 이용 주소파악 15만여명 통기문 발송
'단 한주를 가진 주주 권리까지도 소중히 여긴다'
포항제철이 국내기업으로는 유례가 없는 '분실 주권및 미수령 배당금 찾아주기 운동'을 벌인다.
포철은 27일 행정자치부의 행정전산망 자료를 이용, 주권 재발급및 배당금 수령대상자 15만여명의 주소를 파악해 6월말까지 관련 안내문과 배당금 수령 통지문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포철은 지난 88년 국민주 1호로 보급된 포철주식을 증권회사에 예치하지 않고있는 9만1,580명의 주주가 주권 찾아주기 운동의 혜택을 보고 그동안 배당금을 찾아가지 않은 9만6,476명도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철은 이번 주권 찾아주기 운동으로 629억원(25일 종가 기준), 배당금 찾아주기 운동으로 17억원등 총 646억원의 돈이 주인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포철 관계자는 "이전에는 분실주권을 되찾기 위해서 주주명부 확인및 공시최고 및 판결등 번거로운 법적 절차를 밟아야 했다"며 "이번에 소멸시효와 관계없이 주권을 찾아주는 것은 주주중시 경영을 실천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철은 금융감독원에서 벌이고 있는 '휴면주식 찾아주기 운동'과 관련, 이번에 휴면주식 4만5,464주에 대한 인출 안내문도 함께 발송했다고 밝혔다.
주권 재발행 절차와 배당금 수령 방법, 국민주 인출방법 등은 포스코 인터넷 홈페이지(www.posco.co.kr)에 들어가거나 포철 자금기획팀(02-3457-6060)이나 국민은행( 02-3779-8641~3/8638)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