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성기업인 협동화사업단지' 첫 탄생

남동공단 6,000평에 둥지 터 11개 업체 입주인천 남동공단에 여성기업인이 똘똘 뭉쳐 둥지를 틀었다. 남동공단 2단지 대로변 유수지 옆 6,000평에 2~3층 규모의 11개 공장이 들어선 협동화사업단지가 착공 1년만에 완성돼 오는 22일 준공식을 갖는다. 이 단지는 여성 사장이 경영하는 공장만 입주하는 전국 최초의 여성기업인 협동화단지로서 지난해 11월 4일 기공식땐 중소기업청장을 비롯한 유관기관장과 최기선 인천시장 등 관계인사들이 대거 참석, 격려해 주는 등 주목을 끌었다. 남동공단 마지막 노른자위 부지인 142블록 필지에 위치한 이 협동화단지는 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회장 지경자ㆍ영광정밀 대표)가 99년 11월부터 52개 회원업체중 임대차공장을 갖고 있는 회원을 대상으로 입주희망업체를 규합, 11개 업체를 최종 선정해 토지를 공동 구입하는 등 사업추진 2년만에 협동화단지를 완성하게 된 것. 번듯한 공장 11개가 질서정연하게 들어선 이 단지는 부지매입비 52억원,건축비 49억원, 부대비 7억원 등 총 108억여원이 투입됐는데 중소기업진흥공단이 70%의 자금을 저리 융자해 줬다. 지경자 회장은 "IMF직후에 협동화단지조성를 추진하는 바람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회원들의 열의와 특히 인천중소기업청 및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있었기에 여성협동화단지 탄생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입주대상업체 모두가 불황에도 불구, 부도업체 하나 없이 모두 입주을 하게 돼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경자 회장은 여성협동화사업의 성공적 추진등의 공로로 지난 7월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에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입주업체 대표 모두 모범적인 여성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단지는 공작기계 생산업체인 예진금속(대표 강홍도)과 합성섬유 필터 제조업체인 영광정밀 등 10개 업체가 이미 입주를 마치고 공장을 가동중이며 지난 4일 예진금속이 (대표 강홍도 대표 업종 금속압형제품)이 마지막으로 입주했다. 이들 여성기업인들은 비철금속, 스테인레스, 쇼파, 기계, 철구조물, 정보통신 등 모두 제조업으로 앞으로 정보교류 및 시설공동이용 등으로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외주가공 자재구입 등을 공동으로 자체 해결하는 등 여성기업 협동화사업에 모범을 보이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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