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도체 리드프레임 자동검사기술 개발

◎시스템공학연,초당 8개처리 고성능/연 120억 수입대체 기대시스템공학연구소(소장 오길녹)는 24일 영상처리연구부 오원근박사팀이 풍산정밀과 공동으로 지금까지 사람이 눈으로 일일이 하던 반도체 리드프레임(Lead Frame)의 검사를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검사장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람이 눈으로 검사할 때는 1개당 약 3초가 걸리는데 이 장비는 1초에 8개의 리드프레임을 검사할 수 있어 초당 5개 정도를 검사하는 외국제품에 비해 검사속도가 훨씬 빨라 제조단가를 크게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비는 또 1백분의 1㎜까지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리드프레임 제작 환경이 바꿔어도 30분에서 1시간만에 손쉽게 소프트웨어를 바꿀 수 있다. 리드프레임은 반도체를 얹어 지지해 주는 소재로,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아남산업, LG반도체, 아주엑심, 풍산정밀 등이 생산하고 있으나 검사는 전량 사람의 눈에 의존하고 있다. 눈으로 검사할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밀도도 10분의 1㎜ 이상은 불가능할 뿐아니라 모든 제품을 검사하지 않고 샘플검사만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외국 제품 구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소프트웨어가 국내 실정에 맞지 않아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박사는 『이번 장비는 가격이 외국제품에 비해 저렴해 약 1백20억원 가량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국내 리드프레임 검사장비 시장을 국산 제품이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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