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마골퍼가 유럽투어서 우승

20세 마르틴-베나비데스 포르투갈오픈 정상 올라

아마추어 선수가 세계 양대 골프투어인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올해 20세인 파블로 마르틴-베나비데스(스페인)는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의 오이타보스골프장(파71)에서 막 내린 EPGA투어 포르투갈오픈에서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77(73-70-66-68)타를 기록, 2위 라파엘 자클랭(프랑스)을 1타차로 제쳤다. 지금까지 1,145개 대회가 치러진 EPGA투어에서 아마추어 우승은 처음. 지난 62년 아마추어 데이비드 시한(아일랜드)이 제예스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당시는 EPGA투어가 창설되기 전이었다. 현재 미국 오클라호마대학 골프부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르틴-베나비데스는 이날 곧바로 프로 전향을 선언, 2009년까지 EPGA투어 출전권을 받았다. 한편 미국 PGA투어에서는 91년 필 미켈슨(미국)의 투산오픈 제패가 유일한 아마추어 우승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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