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7세대 LCD 경쟁력은 '표준화'

삼성ㆍLG, 올ㆍ내년 라인가동 앞두고 격돌 예고

‘7세대 액정표시장치(LCD) 라인 누가 더 유리할까’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대형 TV용 LCD 패널시장을 겨냥해 올해와 내년 상반기 중 잇따라 7세대 LCD 라인 가동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 향후 7세대 경쟁의 관건은 ‘표준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는 최근 발간한 ‘CEO 브리프’ 3월호를 통해 “삼성전자는 올 4월부터 본격 가동되는 세계 최초의 7세대 라인으로 내년 4월까지 약 1년간 40인치 LCD TV용 패널 시장을 석권할 것”이며 “이어 LG필립스LCD가 2006년 2ㆍ4분기부터 7세대 양산을 본격 시작하면 제품의 표준화를 놓고 격돌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스플레이뱅크는 또 “삼성전자의 경우 일단 시장을 선점한 1년간 40인치 표준화에 힘을 집중하겠지만 향후 가동될 7-2라인에서 37인치, 42인치, 50인치 등을 생산하는 선택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반면 “LG필립스LCD는 7세대 라인 가동 이전에는 37인치로 승부수를 띄운 뒤 7세대에서는 삼성보다 큰 유리기판을 활용, 42ㆍ47인치로 삼성의 40ㆍ46인치를 제압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이 같은 점 등을 고려할 때 7세대 LCD 라인과 그 이후의 경쟁상황은 표준화 경쟁에서 승자가 누가 될 것이냐 하는 문제와 직결될 것”이라고 결론을 맺은 뒤, “두 회사의 7세대 라인은 이와 별개로 한국과 대만의 격차를 더욱 벌려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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