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해외투자가 급팽창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8일 상무부는 올 상반기 중국이 전세계 117개 지역과 국가의 2,169개 기업에 총 239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나 늘어난 규모다.
투자 방식으로는 인수합병(M&A)이 90억달러로 전체 투자의 37.7%를 차지했다. 또 지역별로는 홍콩, 유럽연합(EU), 호주에 대한 투자가 급증한 반면 미국,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러시아, 일본에 대해서는 투자액이 소폭 줄었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홍콩에 대한 투자액은 133% 늘어난 147억9,000만달러를, EU에 대한 투자는 99.2% 증가한 8억6,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608억9,000만달러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18.4% 늘어났다. 외국인이 설립한 기업 수도 8.7% 늘어난 1만3,462개에 달했다.
중국에 대한 FDI는 아시아와 유럽 국가의 투자가 늘어난 반면 미국, 일본의 투자가 감소했다는 점이다. 상반기 중 중국에 설립된 아시아 기업은 9.8% 늘어난 1만850개, 투자금액은 23.8% 늘어난 523억달러에 달했으며, 미국의 신규 설립 기업은 5% 줄어든727개, 투자액은 22.3% 감소한 16억7,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