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田부총리 '하객 따돌리기' 성공

장남결혼식 교회서 조촐이 치뤄전윤철(63)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하객 따돌리기 전쟁'을 치른 끝에 2일 제주도의 향토 소주회사인 ㈜한라산의 현승탁(56) 대표이사와 사돈이 됐다. 전부총리의 장남인 무진(31.삼성전자 과장)씨와 현대표의 장녀인 재원(29)씨는 이날 오후 5시 경기도 분당의 한신교회에서 양가 친인척들과 가까운 친구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결혼식을 갖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전 부총리가 "아들 장가 보내기가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고 실토할 정도로 갖가지 화제를 낳았다. 전 부총리는 장남 결혼식을 극비리에 치를 예정이었으나 시간과 장소가 외부에 알려지자 결혼식장을 네번이나 바꾸는 등 보안에 심혈을 기울였다. 서울시내의 호텔 결혼식장을 예약할 때는 차명을 사용하기도 했다. 집안의 큰 경사지만 외부인의 참석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재경부 관계자는 "전부총리가 결혼식 당일에도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지 않은 채 '절대 알려고도, 오려고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전부총리는 지난달 26일 있었던 약혼식도 제주도에서 극비리에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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