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워키토키가 떠오른다/양방향 가능… 값싸 대중화 눈앞

「워키토키 시장을 주목하라.」안보차원의 이용규제, 무거운 단말기 등으로 극소수만이 사용하고 있는 생활무선국(워키토키, 생활무전기) 시장이 새로운 조명을 받을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선진국에서 보급이 급증하고 있는 4백㎒대의 생활무선국을 국내에서도 허용키로 하고 23일 관련 기술기준을 제정, 발표했다. 정통부는 청색·적색·황색으로만 제한된 단말기 색깔 규제도 철폐키로 했다. 4백㎒대의 제2 생활무선국은 기존 27㎒대의 제1 생활무선국과 크게 다르다. 우선, 기존 무전기는 한쪽에서 말을 하고 있는 동안 상대방이 말을 못하는 단방향이지만 4백㎒대 무선국은 휴대폰처럼 쌍방향 동시통화가 가능하다. 또 기존 생활무선국 무전기가 4백∼5백g으로 무거운데 비해 4백㎒대는 단말기 무게가 2백∼2백50g으로 휴대폰 무게와 큰 차이가 없다. 단말기 가격은 10만∼15만원으로 시티폰 단말기값 수준. 일반전화와 접속이 안되고 통달거리가 도심 5백m, 평지 3㎞라는 제한만 빼면 생활무선국은 휴대폰과 비슷한 점이 많다. 무엇보다 생활무선국은 요금이 없는게 장점. 때문에 생활무선국은 종전의 시장이던 건설현장, 스포츠, 레저분야 뿐 아니라 앞으로 주부, 학생, 어린이들로도 저변을 넓혀갈 전망이다.<이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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