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도권 그린벨트해제, 인구 최소 1천만명 유입'

수도권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시가지로 개발하면 최소 1천만명의 인구가 새로 유입되고 교통량도 3배이상으로 증가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서울대 이정전교수(환경대학원) 등 그린벨트시민연대의 연구팀은 수도권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8-10월 진행한 `그린벨트 보전을 위한 연구'결과 수도권 그린벨트내 개발가능한 지역(해발 1백m이하 구역. 공공용지는 제외)을 택지로 개발하면 1천만-3천만명의 인구가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그린벨트내에 고층아파트단지나 신도시를 개발하면 하루 교통량이 개발이전의 3배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대기오염이 악화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팔당호일대의 구리시와 남양주지역의 그린벨트를 해제하면 인구유입 등으로 서울시 취수장 수질이 음용수로는 부적합한 3급수로 떨어질 위험이 높다고 이들은 경고했다. 홍수피해가 많은 의정부와 양주군 일대의 그린벨트를 시가지로 개발하면 홍수발생량이 현재보다 15%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그린벨트시민연대측은 이번 연구결과 일반시민들이 누리는 녹지공간이 턱없이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린벨트 해제보다는 확대지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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