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민국 경영혁신 대상/혁신리더 대상] 마평수 현대단조 사장

과감한 투자로 1,000억 매출 돌파 눈앞


마평수 현대단조 사장은 과감한 투자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단조를 국내의 대표적인 단조업체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5년 설립된 현대단조는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자유열간단조업체다. 자유열간단조란 금속 재료를 해머링 또는 프레싱을 통한 소성가공으로 성형하고 재료의 조직 및 기계적 성질을 개선하는 금속가공 기술을 말한다. 현대단조는 초창기에는 산업기계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튜브 시트와 링, 플랜지 등 소형 단조품을 주로 생산해 왔지만, 지금은 풍력발전 부품 등 고부가가치의 대형 단조품까지 생산하며 국내 판매는 물론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한 연간 매출은 지난해 692억원에 이어 올해 1,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코스닥 시장 상장도 준비중이다. 창립 15년 만에 현대단조가 이처럼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마 사장의 혁신적인 마인드와 결단력이 있었다. 마 사장은 향후 풍력발전부품 등 자유단조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을 예상하고 2006년에 함안공장 설립을 추진, 성장의 발판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마 사장은 기존 공장의 약 8배에 달하는 부지 2만2057㎡, 연면적 9527㎡의 신축 공장에 2년 동안 금융권으로부터 유치한 350억원을 투자해 5,000톤, 3,000톤급 포징 프레스와 지름 5,000급 롤링밀(ROLLING MILL) 등 최신 설비를 들여왔다. 이를 바탕으로 2007년에는 풍력발전기 부품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고 풍력산업을 비롯해서 석유화학산업, 조선산업, 산업플랜트, 발전산업, 제철 등 모든 분야의 단조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축적된 기술력을 인정 받아 단번에 세계 풍력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현대단조는 이 분야에서 이미 2010년까지의 납품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미 국내 5대 풍력발전용 부품 공급업체로 업계에서 인정을 받아 해외 투자자로부터 합작제의도 받고 있다. 마 사장의 투자열과 혁신사업 의지는 지금도 그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해 외국계 투자자로부터 300억원의 자금 유치에도 성공한 그는 올해부터 3차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력발전 부문 등 신규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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