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파리모터쇼, 최첨단 '그린 카' 경연장

벤츠·도요타등 국내외 50여社서 60여종 대거 선봬<br>현대차 'i20'·기아차 '쏘울'등 유럽시장 겨냥 첫선<br>볼보 친환경 디젤모델·닛산 도심형 전기콤팩트카 '눈길'


10월 2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파리모터쇼는 그야말로 ‘그린카’의 경연장이다. 고유가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경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첨단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 자동차를 중점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프랑크푸르트ㆍ제네바ㆍ디트로이트ㆍ도쿄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올해로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파리모터쇼에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함께 BMWㆍ벤츠ㆍ도요타 등 50여 자동차 업체들이 모두 60여대의 그린카를 내놓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1,843㎡(약 557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모두 20여대의 차량을 출품한다. 현대차는 특히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략형 소형차인 i20를 처음 선보인다. 해치백 스타일인 i20는 올해 말 유럽 시판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친환경 콘셉트카인 i20 블루와 싼타페 블루 하이브리드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기아차도 지난 22일 국내 판매에 들어간 신개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쏘울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처음 공개한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친환경차인 쏘울 하이브리드, 씨드 하이브리드, 씨드 ISG, 스포티지 연료전지차도 출품한다. 쌍용차는 미래지향 도시형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200 콘셉트카를 내세운다. 쌍용차 최초로 모노코크 보디와 전륜구동 방식의 플랫폼을 갖춘 모델로 최대 출력 175마력의 2,000㏄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유럽의 환경규제 기준인 ‘유로Ⅴ’를 충족시키는 친환경 차량이다. 쌍용차는 렉스턴Ⅱ와 카이런ㆍ액티언ㆍ로디우스 등도 선보인다. GM대우는 직접 개발한 5도어 7인승 미니밴 시보레 올란도를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내놓는다. 올란도는 GM대우가 전체 디자인과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GM의 야심작. 국내시장에서 라세티 후속 준중형 모델로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시보레 크루즈도 모습을 드러낸다. BMW는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5세대 뉴7시리즈를 공개한다. BMW만의 ‘이피션트 다이내믹(Efficient Dynamic)’ 기술이 적용된 엔진이 장착됐으며 차세대 iDrive 컨트롤 시스템과 전자식 자동변속기 등이 적용됐다. 도요타는 친환경 자동차의 지존답게 친환경 엔진을 장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한 유럽 플래그십 모델인 아벤시스의 3세대 모델과 세계에서 가장 작은 4인승 차량인 iQ, 1.4리터 D-4D 디젤엔진을 장착한 도심형 SUV 어반 크루져를 전시한다. 포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1.2~1.3리터의 작은 엔진을 얹은 소형 해치백 카(Ka)를 처음 선보인다. 혼다는 새로운 소형 하이브리드 차량인 뉴 인사이트 콘셉트카를 출품한다. 내년 봄 미국에서 시판할 이 모델은 다른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가격을 크게 낮춰 대중화할 예정이다. 크라이슬러도 지프 레니게이드와 도지 제오 콘셉트카를 내놓고 첨단기술과 디자인을 뽐낸다. 아우디는 고성능 중형 스포츠세단 뉴 S4와 뉴 S4 아반트(Avant)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최고 출력 333마력의 파워를 뿜어내는 3,000㏄ V6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돼 있으며 연비가 10.3㎞/리터에 이를 정도로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볼보는 C30, S40, V50의 새로운 친환경 디젤 모델 DRIVe를 전시한다. DRIVe 모델은 C30의 경우 연비 22.7㎞/리터, S40과 V50은 22.2㎞/리터를 자랑한다. 푸조는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RC를 공개한다. 푸조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과 친환경적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이 모델은 313마력의 출력을 내는 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9g/㎞에 불과한 것이 특징. 전기차도 세계인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닛산은 도심형 전기 콤팩트카인 누부(Nuvu)를 소개한다. 태양전지 역할을 하는 전면 유리지붕이 독특한 미래형 자동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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